캔다 뉴스레터 20호

2023-10-07

이번 뉴스레터는 직접 운용하면서 본 전기차의 장단점에 대한 내용과, 경차 관련 글을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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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여 전부터 국내에도 전기 차량들이 다수 보급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충전소도 몇 곳 마련되어있지 않아 렌트카를 하고선 ‘이걸 누가 탈까?’를 물었던 날이 있었는데 현재는 심심찮게 전기 차량들이 길에 나서면 보이고, 특히나 운행 가능 시간이 생명인 택시들도 전기차가 많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럼 전기 차량의 경제적 가치, 그리고 각 개인이 전기차 구입을 결정해야 하는 기준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은 전기차량의 운용비와 장단점을 적어보겠습니다.

필자인 저도 전기 차량을 2대째 운행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를 들어보자면

제 데일리로서의 최소조건은

1. 가솔린차량 기준 250마력의 출력 (전기차,디젤차기준 200마력이상)

2. IIHS TSP 이상 의 안전성

3. 4개의 문

입니다.

나머지는 평범할 수 있지만 주로 고출력 차량들에 익숙해져있는 저의 운전습관을 고려했을 때 250마력은 저에게 마지노선이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원하는 250마력 이상의 출력은 자동차의 중요한 금융지표중 하나인 ‘연비’와 상당부분 대척점에 있는 지표입니다. 

시내주행이 많은 저의 운전 특성상 250마력 이상 차량들은 평균적으로 연비가 낮은 편입니다. 게다가 낮은 배기량으로 겨우 250마력을 넘기는 형태의 차량들 (2.0터보 등)은 출력이 발생되는 구간에서 연비가 확 안좋아지는 경향이 있어 평균적으로 운전시 약 리터당 8키로미터를 운행합니다. 디젤 차량의 경우 거의 대부분 3000cc 이상의 V6 디젤 엔진이 달린 차량을 구입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1년에 2만키로미터가량을 주행하는데, 가솔린차량 기준 연평균 약 2500리터의 휘발유를 소모하여, 약 413만원의 유류비를 발생시킵니다.

디젤 차량은 V6디젤을 기준으로 약 리터당 10키로 수준으로 연평균 약 2000리터의 경유를 소모하여, 약 340만원의 유류비를 발생시킵니다.

전기 차량은 평균 전비 6.5km/Kwh 를 기준으로 (현재 타고있는 차량의 평균 전비입니다) 연평균 약 3076Kwh를 소모하여 약 61만원의 전기비를 발생시킵니다.

전기차가 타 종류의 차량보다 휘발유는 약 350만원, 디젤 차량은 280만원을 유류비에서 절감하는 것입니다.

세금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중고차기준 평균 연간 50만원의 세금이 소요되는 내연기관 3000cc이상 차량 대비 전기차는 단돈 13만원으로, 연간 37만원가량이 절감됩니다.

나머지는 보험료와 감가상각비가 있는데 이를 살펴보겠습니다.

보험료 자체는 동 가격대 수입/국산 차량이냐에따라 달라지지 전기차라 해서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단, 전기차 자체가 동급 내연차량 대비 약 2000만원가량 비싸므로 보험료 또한 오른다 생각하여 약 20만정도 더 소요된다 계산해보겠습니다.

감가상각을 살펴보면 , 전기차는 보조금이란 것이 있으므로 출시가 대비 감가상각을 계산하는 것이 의미가 덜합니다. 실제 차주가 소모하는 금액을 놓고 비교해보면

그랜저 (2021년식 3.3 르블랑) : 

출시가 3929만원, 현재 3372만원 (14.2% 감가)

아이오닉 5  (롱레인지 AWD 익스클루시브)

출시가: 5280만원, 보조금 1200만원(서울시),  현재 3825만원 (6.25% 감가)

동급의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 중 오히려 전기차가 감가폭이 적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계산으로 전기 차량을 2대 운행하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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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폴스타사의 ‘폴스타2’라는 모델이었습니다. 

폴스타를 7개월 운행하고, 금리 인상에 때맞추어 금융리스 (승계 가능한 리스)를 설계해놓아 취등록세 포함 100만원을 소모하여 약 13000km를 차량 운용하였습니다. 특히 폴스타는 차량 구입 프로모션으로 전기 무료충전카드를 제공하여 전기비 또한 일체 들지 않고 운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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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음은 아이오닉6 차량입니다. 

현재 타고 있는 차량이지만 생각보다 감가가 어느정도는 진행되어 1년여동안 약 600만원여의 초기 감가가 진행되었습니다 (4400만원에 구입, 현재시세 3800만원). 

지금 되돌아보니 BMW사의 i4를 구입하였을 시 감가상각비가 조금 더 적고 차량도 더 좋은 쾌적한 소비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 목표는 3년동안 1000만원으로 차량을 운용하는 것입니다. 폴스타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았던 자금이 아이오닉6에 와서 꽤나 사용되었고, 전기비 또한 1년에 60만원꼴로 들어가므로 보험료와 세금을 합하면 꽤나 타이트하게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일기간 내연기관 차량을 운용하였을 시 유류비로만 3년간 1000만원이 넘게 소모됩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저와 같이 2만키로를 넘게 달리고, 비교적 고출력 차량을 원하는 사람들은 전기차가 더 경제적이란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전기차의 단점은 무엇일까요? 없을 수도 있는 충전 인프라, 이유불문 사고, 많이 걸릴 수도 있는 충전 소요시간 등 ‘불확실성’이라는 키워드가 같이 따라다니는 편입니다.

요즘 연이은 전기차 급발진 이슈들이 화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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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대구에서 일어난 위 사고는 브레이크도 밟아보고 시동도 꺼보고 있다는 등, 승객과 택시기사간의 대화내용까지 고스란히 담겨 더욱 충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특히나 차량이 제어가 안 되는 것을 직감한 승객이 안전벨트를 매는 장면이 단연 공포심을 유발하였습니다.

물론 확률적으로 크지 않은 일이기에 이를 확대해석 하는것은 조심스러우나, 불확실성이란 키워드는 향후 차량 가치 보존에 있어서, 특히나 전기차 관련 보조금이 줄어들고 전기료가 올라간다면 더욱 중고차 가치 감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내년 이맘때 있을 차량 매각 및 구매에 있어서 전기차를 계속 탈지 고민이 깊어질 것 같습니다. 전기료는 오를 예정이고 보조금 또한 일정수준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그래도 유류비 절감 폭이 큰 편이므로, 감가상각폭이 적은 중고 전기차를 구입하거나, 오히려 현 차량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방안이 점쳐집니다. 아얘 내연기관으로 간다면, 이전과 같이 저평가된 차량들 중 연비가 좋고 출력이 좋은 V6 디젤 차량들을 고려할 것 같습니다.

캔다 유저님들도 차량 구입을 결정하시느라 많은 고민을 하실텐데 더욱 정교한 서비스로 고객님들의 고민을 더 효율적으로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차알못을 위한 기아 모닝 vs. 기아 레이 2부

기아 레이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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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는 다양한 방면에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설계를 자랑합니다. 차량 내부 높이는 어린아이가 서 있을 수 있을 정도로 넓고, 내부 구성품 역시 깔끔하게 정리하고 곳곳에 수납공간을 만들어서 경차 특유의 제약을 뛰어넘은 넓은 공간을 제공합니다. 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를 늘려 추가적인 내부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레이의 특이점은 차량 왼쪽에 문 두 개가 있고, 오른쪽에는 문 하나와 미닫이문 하나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배치로 인해 일반 차량에서 보통 존재하는 우측 문 사이의 기둥을 제거하고, 대신 미닫이문에 보강재를 추가하여  더욱 견고한 구조를 갖췄습니다. 이 때문에 빈 차량의 무게가 1톤을 넘어, 상대적으로 무거운 경차가 되었습니다. 조수석 안전벨트가 좌석에 직접 부착되어 있어 다소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박스카 특유의 공기역학에 직접적으로 도전하는 형태에 더해 경차답지 않은 무게 때문에 복합연비가 13km/L로 모닝의 연비보다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이는 도심 주행이나 고속 주행 시 더욱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신 연료 탱크의 용량은 모닝보다 약간 큰 38L입니다. 이러한 연비 특성 때문에 레이의 3년간 예상 유지비는 기아 웹사이트에 따르면 약 천만원대로 추산됩니다. 엔진 토크나 승차감 등에서도 경차의 한계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언덕을 오를 때에는 차량 무게와 엔진 힘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전체 좌석의 착석감도 일반 승용차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레이에는 후열 시트가 없는 2인승 모델과 조수석마저 없는 1인승 모델도 있습니다. 모닝도 밴 사양이 있지만 적재량에서 레이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경차임에도 엄청난 적재량 덕에 소규모 짐을 이동시켜야 하는 자영업자 등 사이에서 인기가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곧 단종된다는 다마스의 후계로 거론되곤 합니다. 차박 캠핑 등의 수요로 기아 공식 캠핑 액 세서리뿐만 아니라  레이를 캠핑용으로 개조하는 업체도 TV에 소개되어 레이의 인기와 인지도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다만, 레이와 모닝 모두 열선 시트나 운전석 높이 조절 장치가 기본 모델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실 구매 비용은 공식 가격을 상회할 수 있습니다.

 

레이 특유의 경차 규격에 차고가 높은 차체 때문에 차량전복을 우려하는 차주들도 있습니다. 비록 다양한 안전장치가 탑재되어 있지만, 그렇지만 여러 유튜브 채널에서의 테스트 결과,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쉽게 전복되지 않아 외부 충격이나 보도블록 등에 의한 위험만 주의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높이 제한 혹은 쓰러지는 위험 때문에 타워형 주차장에서 안 받아주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차량 구매 시 반드시 고려하여야 합니다.

파생 모델에는 바이퓨얼, 터보, 에코, EV가 있습니다. 바이퓨얼은 두 가지 연료를 사용하는데, 기본적으로는 LPG를 사용하면서 시동을 걸거나 예비 연료로는 휘발유를 사용합니다. 이 모델은 다른 모델보다 비싸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LPG를 사용하기 때문에 같은 비용으로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특히, 최근 휘발유 가격이 2천원을 넘어간 이후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모델은 2020년에 단종되었으므로, 이제는 중고차로만 구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인기 모델로는 터보가 있습니다. 이 모델은 106마력의 강력한 엔진과 효율적인 CVT 변속기를 장착하여, 레이의 출력 한계를 해결해 줬습니다. 물론, 성능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가격도 높고 연비도 좋지 않았습니다. 터보차저의 열 관리와 CVT의 내구성 문제도 있었지만, 성능 자체는 우수했습니다. 그러나 환경 규제를 충족시키지 못해 단종되었습니다.

그와 반대로 인기가 미미했던 모델도 있습니다. 에코 모델은 공회전 제한 장치와 CVT 변속기를 탑재한, 일반 모델보다 비싼 차종이었습니다. 레이의 주된 문제점인 낮은 연비를 개선하려는 의도로 출시되었지만, 일반 모델보다 연비가 1km/L만 향상됐고, 가격도 상승했기 때문에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전기차 모델 역시 애매한 성능 때문에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강한 토크는 있었지만, 2011년에서 2018년 사이에 만들어진 만큼, 당시 전기차 기술은 아직 미숙했습니다. 최대 토크는 17kg·m으로, 내연기관 모델의 거의 두 배였지만, 주행 거리는 약 120km였고, 배터리 내구성도 좋지 않아 60,000km마다 교체해야 했습니다. 충전기의 규격 또한 기준규격이 없었던 때여서 호환성 문제도 있었습니다. 서울과 제주도의 렌터카 서비스에서는 이 모델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좋은 소식은 기아 자동차가 전기차 모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새 EV 모델은 87마력 엔진과 15kg·m 토크로, 주행 거리는 200km까지 확장될 예정입니다. 배터리 수명은 10년이나 200,000km까지 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격은 기본 모델인 라이트가 옵션 제외 2,700만원대, 상위 모델인 에어는 거의 3,000만원대에 위치합니다. 정부 보조금 최대 680만원을 제외하고도, 거주 지역의 보조금에 따라 최종 가격은 다를 수 있으니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성 면에서 레이는 비교적 양호하다고 평가됩니다. 자동차안전도평가소(KNCAP)에 따르면, 가장 최근 평가된 2012년 모델은 정면, 부분 측면, 측면 충돌에서 4~5점, 좌석 안전도에서는 5점을 받았습니다. 전복 부분에서는 3점을 받았으나, 이는 10년 전 모델이며, 2012년 기준이 현재와는 다르므로 참고 수준에 그칩니다. 이후 모델의 안전성에 대한 평가는 아직 없지만, 차체 제어 장치 등 안전을 위한 노력이 있어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레이는 연비와 승차감이 낮은 편이라  바퀴달린 상자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공간과 개성, 범용성과 다목적성을 갖춘, 장단점이 뚜렷한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고차로 모닝이나 레이를 산다면

중고차로 모닝이나 레이를 구매할 생각이라면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모닝은 레이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탑재된 옵션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레이는 새 차와 중고차 모두 가격이 높은 편이며, 특별히 캠핑이나 화물용으로 개조된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레이는 다목적성과 범용성을 제공하지만, 연비는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습니다.

연식, 주행거리, 차량 성능 점검, 가격 적정성 등을 신중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오래된 차량은 유지비가 높을 가능성이 있고, 주행거리가 많을수록 마모나 손상의 가능성이 커집니다. 차량의 상태를 전문적으로 점검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현재 시장 가치와 비교해 판매 가격이 적정한지 판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캔다는 여러 정보 소스에서 데이터를 모으고 자체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차량의 상태와 가격 적정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사용자에게 보기 쉽게 보고서로 만들어 드립니다. 캔다를 이용해서 독자 여러분에게 딱 맞는 중고 경차를 찾아보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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