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다 뉴스레터 11호

2023-06-03

이번 뉴스레터는 캔다 서비스의 정식출시를 설명하는 글과, 최신 흥미로운 자동차 뉴스 몇가지를 모아 드립니다. 본 뉴스레터를 통해 자동차의 구입과 운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Candr 2.0 Landing Page

    내가 찾은 차, 사도 될까? 이제 중고차는 좋은 차만 보러가세요

    캔다가 기능 테스트를 거쳐 여러 오류들을 보정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입혀  드디어 정식으로 오픈하였습니다.

    베타테스트 기간 중 이용하신 분들께는 그간 제품의 기능이 아직 완전치 않고, 분석률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애용해주신 데에 대해 한없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정식 서비스 개시에 힘입어 약간의 홍보를 하려 합니다. 하지만 캔다의 창업 의도가 그렇듯이 완전히 상업적인 내용은 아닙니다. 저희가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런칭 후에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저희 회사는 미국생활을 한 창업자들이 우리나라에서 중고차를 살 때 느꼈던 답답한 점, 즉 ‘중고차를 살 때 시장에 소비자 편이 단 하나도 없고, 모든 정보는 왜곡되거나 해석이 어렵다’라는 점을 ‘오직 소비자편의 중고차 보고서’로써 해결하려 창업되었습니다. 우선 소비자 입장에서 중고차를 쇼핑할 때에 느낄 만한 점을 비유적으로 그려보았습니다.

    Kyu's Tacky Depiction of Current Used Car Market

    우선 저는 중고차 구입하는 과정을 일종의 전쟁으로 표현하겠습니다.

    중고차 구매는 ‘비대칭 정보’라는 것을 무기로 벌어지는 일종의 ‘정보 전쟁’입니다. 이 전쟁같은 소비 과정에서 적어도 이해관계에서만큼은, 자신의 차량으로 가장 큰 이익을 취해야 하는 판매자와, 한정된 재화로 가장 품질이 좋은 차량을 사야 하는 구매자가 서로 적의 관계입니다.

    이 중고차 구매라는 전쟁에서는 전쟁을 피하고 싶어 신차를 구매하는 사람, 전쟁에서 승리하여 저렴하게 좋은 차를 구매하는 사람, 전쟁에서 비겨 적정 가격에 원하던 차량을 구매하는 사람, 그리고 끔찍한 패배를 경험해 사기를 당하는 사람 등 다양한 소비자들이 존재합니다.

    그럼 전장은 어디일까요?

    개인매물이 거래되는 카페장터 등 비상업적 공간을 제외하고는, 중고차 플랫폼들이 많은데, 이 모든 플랫폼들은 차량을 보는 소비자가 아닌, 판매자에게서 돈을 버는, 즉 판매자 편의 플랫폼입니다.

    단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플랫폼사들에선 허위매물을 찾아내고 잡을 수 있는 능력이 거의 무조건 있지만 허위매물조차 매출을 일으키는 ‘포스팅’이기 때문에 잡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소비자가 ‘원정을 가서 전쟁을 치루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이제 각자의 무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중고차 판매자는 차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사고이력과 고장유무를 파악하게 되므로 차량 정보라는 큰 무기를 갖고 있습니다.

    저는 이를 ‘권총’으로 비유했습니다.

    또한, 성능 점검장도 판매자가 매출원입니다. 매매단지 외부의 성능 점검장들은 가능한 많은 판매자를 유치, 그들의 차량을 상품화하고 성능 점검하여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에 따라 일부 부정직한 업체들끼리 성능점검자와 판매자간 유착관계가 이루어집니다. 심하게는 대파가 난 차량을 외장 패널 하나 안 바꾼 ‘완전무사고차’라 탈바꿈 시키기도 합니다.

    저는 이를 ‘방탄복’으로 비유했습니다.

    이에 대응되는 소비자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는요즘에 많이 쓰이고 있는 구매동행서비스가 꼽힐 수 있습니다. 판매자의 무기인 차량정보와, 유착관계에 따른 부정직한 성능정보를 정비사가 차량을 뜯어봄으로써 단칼에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하지만 문제점이 있습니다. 너무 강력해서 시간비용과, 금전적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입니다. 카XX기준으로 대당 평균 15만원에 달하는 점검비는 여러대를 비교분석해보고 싶은 소비자가 모두 해보기엔 매우 부담스럽습니다. 저만 해도 차 한대를 살 때 수 십대에서 백여대 가까이 찾아보고, 2~3대만 직접 현장에서 본 다음에 구입의사결정을 하는데, 이 백 여대 차량들에게 모두 정비사 동행서비스를 보냈다간 차량 구입도 전에 빈털터리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를 ‘크루즈 미사일’로 비유해보았습니다.

    그럼 온라인으로 차량을 비교할때는 무기가 무엇일까요? 잘 알려진

    1. 카히스토리
    2. 국토부 자동차 365

    등과 같은 (준)정부기관에서 제공하는 정보들과, 최근에는 이를 병렬적으로 합쳐서 서비스하는 업체가 있습니다.

    이들 정보는 정확한 편이나, 분석이 전혀 제공되지 않아 일반 소비자가 이 정보를 100% 소화하기가 힘듭니다. 차량을 매입하면서 알아보는 정보보다 못한 것입니다.

    저는 이를 ‘창과 방패’로 비유해보았습니다.

    즉, 중고차 소비자는 창과 방패, 그리고 크루즈 미사일을 들고 권총과 방탄복을 입은 적을 상대해야 하는 격입니다. 무기의 성능이 부족하거나, 효율성이 부족합니다.

    Kyu's Tacky Image of Solution to Used Car Market

    그래서 우리 캔다는 중고차 소비자에게 적절한 무기를 만들어들어야겠다 결론이 났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전문가 수준의 분석된 구매의견이 포함된 온라인 보고서 서비스’ 즉, 백 여대의 구입 물망 차량들을 2~3대로 손쉽게 줄이는 데에 기여할, 비용부담이 크지 않고,소비자들이 가장 필요한 ‘총과 방탄복’과 같은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이 총과 방탄복같은 서비스는 결코 중고차 판매자와 이해관계가 결부된 업체가 만들 수 없습니다.

    저희는

    1. 판매자가 숨기고 싶은 정보
    2.  판매자 원가 예상치  
    3. 판매자가 차량 정보를 진정성 있게 고지했는가

    부터 조사하고 차량을 보러 가도 될지부터 알려드립니다.

    저희를 통해 공개되는 판매자 예상원가와, 신뢰도 등의 정보는 판매자에게 매우 민감한 정보들이라 판매자에게 수익원이 있는 업체들은 결코 공개할 수 없습니다.

    결과는 이렇습니다.

    Candr 2.0 Landing Page

    저희가 아직 작은 회사인지라 손볼부분이 아직도 많지만, 적어도 ‘보러 가도 되는 정도의 차’로 분석이 된다면 구매동행 서비스를 이용하실 때 요금이 아까울 정도의 차량은 아닐 것으로 확신합니다. 통계를 확인 결과 시장 차량들의 50% 이상이 걸러지고 있습니다.

    끝으로, 스타트업으로서 아직 걸음마 단계이긴 하지만, 대표인 저를 포함한 모든 팀원들이 ‘이걸로 크게 한 몫 벌어보자’ 보다는 ‘뭘 하더라도 우리가 잘 하는 일로 도움이 되보자’라는 정신으로 서비스 구축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정신으로 엔젤 및 시드투자도 받고, (공교롭게도 블로그글을 쓰고 있는 네이버 계열사에게 투자받았습니다) 제품개발 중 일어났던 여러 어려움 등도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나 분석의견 제공이 많이 되지 않아 거의 반쪽짜리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꾸준히 리포트를 생성해주신 감사한 베타유저 분들과, 저에게 카카오채널로 차량 문의를 주셨던 분들, 그리고 제가 그 간 올렸던 블로그글과 뉴스레터글들이 클리앙, 뽐뿌 등 커뮤니티에서 상당수 질문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드리는 것들을 보고 더욱 용기를 얻었습니다.

    유저 여러분과 제가 계속 소통하면서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http://pf.kakao.com/_pgkHxj/chat (카카오채널) https://discord.gg/zu8eZ7JrvT (디스코드 채널)

    많이 이용해주시고, 피드백 꼭 남겨주시면 개선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캐낸다 대표 윤규현 올림


    테슬라 모델 Y vs 메르세데스 AMG

    이전 글 중 전기차의 순간 가속도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월등하다고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더 월등한지 감이 잘 안 오실 수 있습니다. 전기차의 우수한 순간 가속력을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드래그 레이싱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Tesla vs Mercedes

    차량이 스타트라인에 서고,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 긴장되는 순간 테슬라 운전자가 후진을 하고 맙니다. 순조롭게 출발한 메르세데스는 수십 미터나 격차를 벌린 순간 뒤늦게 가속한 테슬라가 결국 메르세데스를 앞지르고 경기에서 승리합니다. 400m를 테슬라가 13.65초만에 주파한 반면 메르세데스는 14.33초를 기록해 다소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후 이 테슬라는 포르쉐 카이엔과도 겨루어 이번엔 실수 없이 승리를 쟁취했다고 합니다.

    SUV와 승용차의 차이도 있지만 테슬라가 실수를 하고도 거의 1초를 앞지르며 이기는 장면은 흔히 보기 어려운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원문 : https://insideevs.com/news/669512/watch-tesla-model-y-start-drag-race-in-reverse-still-win/ 

    작성자: 권용수


    호이동크: BMW 디자인은 ‘클린’해질 것

    지난 수년은 BMW에 디자인적으로 다사다난했던 해였습니다. 특히 아래와 같이 부각된 그릴에 강조하는 듯한 테두리가 장착된 모델까지 출시하면서 돼지코 에디션, 심지어 콧구멍 에디션이라는 명칭까지 사용될 정도로 논란이 되었던 디자인을 내놓았습니다.

    BMW Nostril Edition

    그렇다면 실적은 어떻게 될까요? 자동차 업계의 유력 매체인 Motor1은 BMW가 2022년에만 210만대를 판매해 탄탄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디자인에 대해 선임 디자이너인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는 BMW의 디자인은 반복에서 벗어나 새로운 요소를 추가해야 하고, 때로는 기존 디자인에 얽어 매이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간 디자인 변경은 그냥 무작정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하고 고객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 아닌, 다분히 의도적이고 계산된 과정이라고 했습니다. 논란이 많은 그릴에 대해선 지난 긴 시간 동안 높거나, 얇거나, 넓거나, 낮은 그릴 디자인이 있었고, 이 과거 경험이 새로운 디자인 시도를 뒷받침해 줄 것이라 했습니다. 무엇보다, 향후 디자인은 ‘클린’할 것이라 마무리했습니다.

    원문: https://www.motor1.com/news/669458/bmw-future-models-cleaner-design/

    작성자: 권용수

    © 상호명 주식회사 캐낸다

    대표자 윤규현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53길 8 5층 10-3

    대표번호 0507-1336-9937

    사업자등록번호 682-86-01862

    통신판매번호 2022-서울서초-3055

    문의사항 info@candr.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