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다 뉴스레터 10호
2023-05-20
이번 뉴스레터는 와이퍼와 워셔액은 무엇이며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대한 기초적 지식과,타이어를 고르는 방법에 대한 심층적 지식을 제공합니다. 본 뉴스레터를 통해 자동차의 구입과 운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차 잘 굴러가게 하기: 와이퍼와 워셔액
운전 중에는 시야 확보가 안전운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럼에도 운전자가 바로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여겨보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와이퍼의 교체 주기, 선택하는 방법, 그리고 워셔액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와이퍼와 워셔액
계절에 따라 빗물, 황사, 꽃가루, 미세먼지, 벌레, 흙, 제빙용 소금 등, 운전 중 시야를 방해할 수 있는 요소들은 다양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와이퍼와 워셔액이 제 역할을 한다면 운전자는 다시 쉽게 시야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와이퍼와 워셔액 보충이 안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워셔액은 부족할 때 계기판이 알려주지만, 와이퍼에 관심 부족하면 다음 비 오는 날 시야확보가 안 되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와이퍼 고르기
와이퍼는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한 번 교체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한, 날을 맨눈으로 확인했을 때 균열이 보이거나, 물을 전부 제거하지 못하거나, 긁히는 소리를 내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교체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와이퍼의 상태를 점검하면서 와이퍼 날을 청소해 주면 와이퍼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규격
와이퍼를 선택할 때는 우선 해당 차량에 맞는 올바른 규격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운전석과 조수석 앞의 와이퍼 길이가 서로 다른 차량도 있으며, 후방 와이퍼의 길이 역시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결합부 타입
다음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은 와이퍼의 결합부입니다. 한국의 대부분 차량는 후크 형태의 와이퍼를 사용하지만, 수입차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호환되는 와이퍼를 구매하거나, 와이퍼 암 전부 교체가 필요합니다.
와이퍼 타입
그다음으로 결정할 사항은 와이퍼 타입입니다. 후방 와이퍼는 제외하고도 일반, 빔(플랫), 하이브리드 방식이 있습니다.
일반형 와이퍼는 가장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유형입니다. 이는 금속 부분이 있으며, 리베트와 요크라는 작은 암 부분이 고무 부분을 유리에 밀착시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유형의 와이퍼는 가격이 저렴하고 유리에 잘 밀착되지만, 공기역학적이지 않아 고속 주행 시 풍압으로 인해 떨림이나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빔(플랫)형 와이퍼는 일반형의 단점을 보완한 유형입니다. 이는 플라스틱과 고무로 만들어져 있으며,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되어 고속 주행에도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구조상으로 양 끝이 제대로 밀착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형 와이퍼는 위 두 유형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입니다. 이는 일반형의 리베트와 요크 구조, 그리고 빔 유형의 공기역학적 특성을 함께 갖췄습니다. 이 유형의 단점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각각의 특징을 고려하여 자신의 운행 환경과 요구사항에 가장 적합한 와이퍼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워셔액 고르기
그다음은 워셔액입니다. 워셔액도 기능적으로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로 주입구에 투입하거나 희석해서 투입할 수 있는 액체형뿐만 아니라 고체 태블렛 형식도 있습니다.
계절
사용 시기로 워셔액을 나누면 크게 여름용, 겨울용, 사계절용이 있습니다. 제품에 따라 여름용 워셔액은 벌레, 수액 등 제거에 중점을 두고, 더 빨리 기화되도록 설계됩니다. 반면 겨울용 워셔액은 빙점을 낮춰 동파를 방지하고 낮은 온도에서도 앞 유리를 세척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름용과 겨울용 워셔액 혼용은 기능성 물질이 엉기거나 기타 문제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권고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사계절용은 특정 계절에 치중된 제품보다 성능이 덜 하지만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같은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워셔액 대신 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일부 차량 매뉴얼에서는 이런 방식의 사용을 허용하기도 하므로, 기능상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요소들이 있습니다. 먼저, 높은 기온에서는 워셔액 탱크가 미생물의 번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탑승자나 주변 사람들이 미생물에 노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겨울철에 물이 얼어서 전체 워셔액 시스템, 즉 노즐부터 탱크까지 동파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워셔액 대신 물을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이런 점들을 주의하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특수기능
벌레, 나무 수액 등을 제거하는 기능 외에도 발수 코팅 기능이 있는 워셔액 제품이 있습니다. 이러한 발수 코팅 제품은 비 오는 날에 차량 유리면에 생기는 물방울을 제거하므로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제품을 사용할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먼저, 발수 코팅제가 노즐을 막을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청소가 필요합니다. 또한, 와이퍼의 범위를 벗어난 유리면에 얼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얼룩은 햇빛에 노출되면 특히 눈에 띄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발수 코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오히려 시야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발수 코팅제는 일반적으로 고르게 분사되어야 제대로 작동하므로, 사용 시에는 제품의 사용 방법을 잘 숙지하고 정확하게 적용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안전한 운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맺음말
이번 글에서 와이퍼와 워셔액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올해 여름은 덥고 강수량이 많을 수 있다는 예보도 있는 만큼, 사전에 확인하고 우천 시에도 안전운전 할 수 있는 캔다 독자 여러분이 되셨으면 합니다.
중고차 유지비를 잡는 법: 수입차도 방법만 알면 싸다 (2) 타이어(상)
타이어는 자동차에서 유일하게 지면에 맞닿아 있는 부품입니다.
자동차 회사들이 수천억원을 들여 개발한 차량의 승차감도 타이어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허사가 됩니다.
4륜구동과 자동차 제조사의 수십 년 걸친 노하우가 총망라된 첨단 자세제어 장치도 차주가 눈길에 여름용 타이어를 끼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자동차 레이싱에서도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결국 ‘타이어 관리능력’에서 가장 극명하게 갈립니다.
저번 글에도 언급드렸듯이 차량 운용비는 구입 시 차량가격 + 단발성비용(취등록세 등)+ 보험료*운용연수 + 유지비 + 자동차세 * 운용연수 +유류비+ 주차비 +톨비 + 금융비용 - 판매 시 차량가격
으로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candr1/222838808554)
이렇게 중요한 타이어는 자동차의 소모품 중 비용적 측면에서도 단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입니다. 저번 글은 오일류로 대표되는 소모품 전반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이번 글은 타이어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따로 다루어보려 합니다.
타이어도 오일을 교환할 때와 같이 큰 결은 비슷하게 이루어집니다.
타이어를 갈 때는
- 타이어 가격 및 운임비 (부품비)
- 탈장착, TPMS 및 밸런스비 (공임)
- 얼라인먼트비 (공임)
- 로테이션비 (약 1만 km마다 한 번)
- 보관비 (겨울용 타이어 따로 쓸 시)
이 다섯 가지를 신경 쓰면 됩니다.
이 중 타이어 가격을 제외한 네 가지는 아주 특수한 케이스 (슈퍼카에서 볼 수 있는 센터락 볼트 등)가 아니고선 거의 비슷합니다. 타이어의 가격은 가장 변동폭이 큰 변수로, 자칫 실수했다간 큰 추가 편익 없이 백만원 이상의 자금이 추가로 투입되는 경우도 다수이므로 소비자로서 면밀히 조사하여 ‘내 차, 그리고 내 상황에 가장 잘 맞는 타이어’를 선택하고 이를 현명하게 구입해야 합니다.
타이어 고르기
저는 타이어를 사는 것을 흔히 'PC'를 고를 때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PC를 살 때에도
- 목적에 따라 ‘게임용,’ ‘영상편집용,’ ‘서버용,’ ‘코인채굴용’ 등으로 분류를 나누고
- 분류 내 제품들에 대해 주요 벤치마크에 따라 성능을 평가하며
- 가격대비 성능으로 제품을 결정을 하고
- 동일 제품의 가격을 여러 군데에서 비교하여 최저가로 구입합니다.
타이어도 마찬가지로 목적을 정하고 객관적 지표와 가격으로 제품에 대한 의사결정을 한 뒤, 같은 물건을 파는 구매처를 비교하여 최저가에 구매를 하면 됩니다.
타이어 분류 정하기
우선 타이어의 목적을 선택해야 합니다. 타이어에는 계절별, 지형별로 다수의 세부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이 중 계절별 타이어 분위를 살펴보면 온로드용(일반 승용차가 이에 해당) 차량을 기준으로 크게 여름용, 겨울용, 그리고 사계절용 타이어가 있습니다. 계절별 타이어를 볼 때는 두 가지를 봅니다.
- 타이어를 바꿔가면서 탈지 (여름, 겨울용)
- 한 타이어로 쭉 탈지 (사계절용)
둘 중 하나를 정하게 되는데 우선 여기에서 소비자들이 한 번 갈립니다. IT업종 종사자가 같은 돈으로 고사양 노트북을 살지, 데스크탑과 적당한 사양 노트북을 살 지를 결정하는 격입니다.
저 같은 매니아층들은 타이어를 계절별로 다르게 쓰는 것을 좋아하는데, 주로 여름용 타이어 1대분과, 겨울용 타이어 1대분을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두 종류의 타이어를 두면서 대략 섭씨 10도를 기준으로 1년에 두 번 (겨울타이어 ->여름타이어 ->겨울타이어) 타이어를 교체하고 안 쓰는 것을 보관하게 됩니다.
초기 비용도 두 세트를 사야 하는 만큼 만만치 않고 타이어를 1년에 두 번씩 교체하러 정비소에 방문하여야 하는 것이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지만, 타이어 재질의 최적화를 통해 여름철 최대의 접지력과, 겨울철 최대의 접지력을 유지하여 차량 성능의 최대치를 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나 겨울에 눈이 왔을 때 겨울용 타이어가 보여주는 압도적 성능은 위에 번거로움을 상쇄하는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능보다는 실용성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사계절 타이어 1대분으로 전 계절들을 동일한 타이어로 지냅니다.
이는 초기비용이 두 세트를 유지하는 것만큼 많이 들지 않고, 일 년에 두 번씩 정비소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덜어 편리합니다.
하지만 사계절 타이어의 경우 대체적으로 특정 범위의 온도와 기상상황에 최적화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쓸 수 있는 범용 타이어인지라 여름에는 여름 타이어에 성능이 밀리고, 겨울엔 겨울용 타이어에 성능이 밀리는 편입니다.
PC와 비교하자면, 사무용으로 적당한 CPU에 RAM, 그리고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컴퓨터가 게임을 할 땐 절대 게임용으로 맞추어진 컴퓨터와 상대가 안 되는 격입니다. 계절 내 세부 카테고리도 있으나 제품군 비교분석을 위한 편의성 분류이고 벤치마크와 겹치는 부분이 있으므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타이어 벤치마크 비교하기
타이어 벤치마크는 우리나라에서 아직은 생소한 개념입니다. 타이어 벤치마킹이란 타이어 성능에 대한 핵심 지표들을 리스트업 해서 타이어들끼리 해당 지표들을 객관적으로 측정 및 비교분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국에서는 북미 최대규모의 타이어 유통업체인 Tirerack사가 대표적으로 이 벤치마크 테스팅을 아주 오랫동안 매우 체계적으로 (테스트 차량을 모두 같은 차량으로 구매해 타이어만 바꾸어 운행하는 방법으로 성능을 측정합니다)하고 있는데, 유사 제품들이 수입되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참고해 볼 만합니다.
타이어의 지표는 대체적으로 1. 마른 노면 접지력 (주행시험장에서 제동거리, 선회반경 등을 측정) 2. 젖은 노면 접지력 (주행시험장에서 제동거리, 선회반경 등을 측정) 3. 눈길노면 접지력 (주행시험장에서 제동거리, 선회반경 등을 측정) 4. 배수력 (물이 고여있는 곳에서 제동거리 등을 측정) 5. 사이드월 강도 (동일 조건하에 사이드월이 얼마나 밀리는지 등을 측정) 6. 소음 (Db측정) 7. 승차감 (동일 요철을 넘을 때 진동을 측정) 8. 트레드웨어 (타이어 수명, 규격화된 지표가 있음)
위 사항들을 포함하는데, 소비자로서 어떤 부분들을 가장 중시하는지를 판단하여 소비를 하면 됩니다. 1,2,3,4,5의 경우 안전, 6,7의 경우 편안함, 8의 경우 경제성과 관련된 지표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오토뷰라는 자동차 언론사가 이 벤치마크 테스팅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Tirerack 같은 규모에 비하면 어쩔 수 없지만 이런 시도가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매우 긍정적이라 생각합니다. 소비자로서는 이 벤치마크 중 안전, 편안함, 경제성 중 어떤 것들을 우선순위로 둘 건지를 정한 뒤, 유사 벤치마크를 이루고 있는 제품들끼리 모아 가격을 비교하여 의사결정을 하면 됩니다. 다음 시간엔 타이어 유통구조와 같은 제품을 가격비교해서 싸게 사는 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캔다는 넷상에서 가용가능한 모든 정보를 활용하여 성능점검기록부의 무결성을 체크하고 나머지 항목들을 100점 만점으로 평가하며, 보험 및 정비 등 각종 지식을 제공하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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