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다 뉴스레터 31호

2024-02-24

이번 뉴스레터는 대표자 개인의 가격대별 추천 차량과, 애플카 프로젝트의 취소 소식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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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가격대별 추천 차량 (2편, ~5000만원)

by Kyu Yun

요즘 전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면서 더욱 많은 시간을 그 쪽에 쏟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컨시어지를 이용해보신 분들은 느끼셨듯 현재 제품과 컨시어지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정보들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점점 늘어가는 컨시어지 양 (요즘들어 일반 컨시어지는 5분 안쪽으로 마감되고 있고, 익스프레스 또한 제 시간이 벅찰정도로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하지만 이제는 이것을 시스템화할 때가 다가온 것 같습니다.

이미 눈치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 차세대 서비스의 목표는 현재 컨시어지에서 내는 양질의 의견과 데이터를 모두 자동화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할 일이 참 많습니다. 일기는 여기서 이만 줄이고 저번에 못다한 가격대별 추천 차량을 소개해드리는 시간 다시 가져보겠습니다.

지난번에 언급하였듯이 캔다 창업은 미국 대학 시절 자동차 동호회에서 만난 친구와 둘이서 하였습니다. 100만원 이하의 차부터 거의 안 타본 차가 없고 (차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은차만 탄다는 편견을 버리세요. 차 좋아하는 사람도 가난할 수 있답니다), 자가정비도 왠만한 것들은 (돈이 없어) 직접 할 정도로 차에 열심히였습니다.

늘 말씀드리듯 뻔한 차들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방송에 알려진 맛집들 가보면 줄서고 비싸고 불친절하고 번거로운 것 처럼 알려진 명차들은 항상 가성비가 떨어집니다.

지난번에 드렸던 다소 매니악하지만 합리적인 차량 추천에 이어 오늘은 2000만원대부터 5000만원까지 추천을 드려보겠습니다.

1. 2000만원 ~ 2500만원

2017~2019 혼다 파일럿 3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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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를 그닥이어 하는 저로부터 나오는 첫 SUV 추천입니다. 전 SUV는 딱 3가지 목적으로만 탑니다.

1. 짐 실어야 하는데 미니밴 몰고다니긴 좀 짜증날 때 (물론 카니발 한정, 오딧세이는 좋은 차입니다)

2. 비슷한 가격대 차량 중에 크기가 그냥 제일 클 때 (대대익선)

3. 개발도상국에 살거나 농사를 지어야 할 때 (승용차 타다 범퍼 아작낼까봐)

이 파일럿은 1,2번에 해당됩니다. 우리나라에선 팰리세이드라는 비슷한 경쟁차종에 밀려 중고차 시장에서도 은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수입차들은 왠만하면 거의 풀옵션으로 들어오는데 옵션도 많은 파일럿을 비슷한 키로수의 팰리세이드 깡통 값으로 득템할 수 있습니다. 어댑티브 크루즈도 있고 오토 트렁크, 리어 에어컨 등 패밀리카로서 기능에 충실합니다. 특히나 가솔린 3.5엔진은 팰리세이드의 그것과 궤를 달리합니다. 출력 특성도 토크에 맞추어져있어 훨씬 운전하기 쉽고 일본차 특성상 잔고장도 없습니다.

10만키로 아래 매물을 무난히 2300만원 전후로 구할 수 있습니다.

2. 2500만원 ~ 3000만원

2017~2019 볼보 S90 D5 AWD In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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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의 대명사, 볼보입니다. 특히나 볼보는 독3사와 경쟁하기 위해, 부족한 운동성능을 화려한 내장재와 오디오로 무장하였습니다. 일본의 렉서스와 제네시스가 취하는 전략이랑 같죠. 그래서 유독 우리나라에서 더 많이 보이는 차들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10만키로를 전후하여 가격이 확 떨어집니다. 아마도 보증기간 탓이겠죠. 그런데 생각보다 이 D5에 탑재되는 2.0디젤엔진은 고장이 매우 없는 편입니다. 같은 엔진이 탑재된 차들이 20만키로를 넘어 심심찮게 보입니다.

무엇보다 이 가격에서 정상적인 범위 내에 (5년, 10만키로 이내) 넘사벽으로 좋은 가죽 시트와 (매우 편안합니다) 오디오 (바워스앤윌킨스 중에서도 좋은 음질로 정평이 나있습니다)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물론 볼보는 일본 차들같이 검은머리가 파뿌리될때까지 고장이 안나는 차들은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D5차들은 큰 엔진 문제가 없어 잔고장들만 처리해주면 됩니다. 3000만원 안쪽으로 보증이 조금이라도 남은 차량을 사서 모든 누유를 센터에서 잡은 후, 2~3년 잘 탄 다음에 2000만원 초반대에 처분하는게 좋아 보입니다.

10만키로 전후 차량들을 2500만원 전후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3. 3000만원~4000만원

2019 CLS400d 4Matic

Mercedes-Benz C257 CLS 400d 4MATIC Selente Grey (1)

명기라 불리는 OM656 직렬 6기통엔진을 탑재한 차량입니다. 그게 뭐냐구요? 디젤 엔진의 편견을 바꾸어줄 물건입니다. 같은 엔진을 얹은 차량중에 제일 쌉니다. 또 2019년만 수입되고 (돈이 더 되는) 다른 라인업들만 들여오기로(CLS300d, AMG GT43 등등 차량들) 벤츠코리아에서 결정하여 밀려난 차량이어서 희소성 또한 있습니다.

CLS300d랑 비슷한거 아닌가요? 공부하고 오시면 다르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일단 CLS300d는 4기통 디젤엔진이고 CLS400d는 직렬 6기통 디젤엔진입니다. 진동이나 토크감에서 비교 자체가 안됩니다. 특히나 CLS300d는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어댑티브 크루즈마저 빠져 있습니다.

더 좋은 점은 벤츠의 여러 엔진들 (주로 가솔린)과는 다르게 큰 문제가 없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3000만원대의 CLS400d 차량들은 대부분 10만키로 초반이어서 이미 고질병으로 알려진 진공펌프가 교체된 차량들이 많습니다 (교체된 차량으로 사셔야 합니다). 프론트 디퍼렌셜 누유같은 문제는 살짝 미세누유가 있는 차를 사서 (성능지에는 누유없음 마킹) 성능보증보험으로 고쳐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하체가 모두 정비된 (특히 엔진미미) 차량을 구입하면 꿀입니다.

11만키로 언저리의 차량들을 3700~3800만원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4. 4000~5000만원

2019~2020 투아렉 3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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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고보니 오늘 언급한 4대 차량 중 3대가 디젤 엔진이네요.

"디젤 다 없어지는거 아니야?"

네, 덕분에 감사히 싸게 잘 타겠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 같이 이 차 또한 동급 차량들중에 덩치가 커서 추천합니다. 특히나 V6 디젤 에어서스펜션 달린 SUV중엔 디스커버리5와 함께 제일 저렴합니다. (디스커버리5도 좋으나, 이게 낫죠)

투아렉은 벤틀리 벤테이가, 아우디 Q7, 람보르기니 우루스, 포르쉐 카이엔과 같은 섀시를 공유합니다. 눈치채신분들도 있겠지만 저 4대의 차량들에 비해 투아렉은 비교도 안되게 가격이 쌉니다. (물론 2.0TFSI엔진같은거 달고있는 Q7 45TFSI는 논외로 합니다)

우리나라같이 보여지는 곳을 중시하는 곳에선 중고차값도 대폭락하여 할인된 가격만 8천만원 후반에 달했던 프레스티지 트림이 4년만에 약 4000만원대 중후반에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몇일전에 한 대 사려다 놓쳤습니다. 4만키로대 주행거리에 인증중고차 워런티까지 있었는데 ㅂㄷㅂㄷ) 그래봤자 폭스바겐이라는 시장 반응인 거죠. 덕분에 이런 명차를 좋은 가격대에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지금부터는 감가도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V6 디젤엔진에 에어서스펜션을 탑재한 SUV 자체가 흔하지 않아서 2015년식 구형 키로수 많은 차량도 2000만원 중반을 구가하고 있습니다

에어서스펜션이 달린 프레스티지부터 사셔야 하며 4000만원 중후반에 50000키로 안팎을 탄 차량을 구매 가능합니다. 7000만원 언저리에 V8 TDI도 끝내주는 물건이나, 일반인들에겐 V6 TDI도 충분하죠.

이렇게 제가 추천할만한 차량들을 5000만원까지 정리해보았습니다. 추려놓고보니 현기한테 미안할 정도로 현기차가 단 한대도 없네요. 어쩝니까? 너무 고평가되어있는걸요. (Series End.)


막을 내린 애플카

by Samuel Kwon

얼마 전인 2월 말, 애플은 야심 찬 자동차 프로젝트인 애플카의 개발 중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10년의 긴 시간 동안 무려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 3천억 원)가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실제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어떠한 결과물도 생산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어떻게 실패로 돌아갔는지에 대한 내막은 뉴욕타임스의 심층 취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애플 내부에서 '타이탄'이라는 코드명으로 진행된 이 자동차 프로젝트는, 프로젝트 팀원들 사이에서는 그 규모와 실패 가능성 때문에 '타이타닉'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그 시작부터 리더십 간의 대립, 목표의 변경, 그리고 반복되는 폐기와 부활을 경험하며 많은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초기에는 테슬라와 경쟁하기 위한 전기차로 시작했던 프로젝트는 나중에는 구글의 웨이모와 같은 자율 주행 차량으로의 변모를 시도했다가, 결국 다시 전기차 개발로 회귀하는 등 명확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혼란 속에서 팀 내부에서도 성공에 대한 의구심이 커져만 갔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실패는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애플이 새로운 혁신적 제품을 개발하는 데 있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더욱 부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애플은 이 프로젝트에 엄청난 금액을 투자하고도, 네 명의 다른 리더들 아래에서 여러 차례의 대규모 해고를 경험하며, 결국은 자율 주행 기능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 개발의 어려움 때문에 프로젝트를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혁신보다는 안정성과 보수적인 접근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완전한 실패로 남지 않았습니다. 애플카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 연구는 스마트폰과 다른 기기에 AI 기술을 도입하는 데 기여했으며, 테슬라와 같은 주행 보조 기능을 가능하게 할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기술 업계 전반에 걸쳐 자율 주행 차량과 같은 혁신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열정이 어떻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애플과 같은 기업이 자율 주행 기술의 복잡성과 도전을 극복하고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선보이기 위해 어떠한 전략적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참조 : https://www.nytimes.com/2024/02/28/technology/behind-the-apple-car-dead.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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