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다 뉴스레터 21호

2023-10-07

이번 뉴스레터는 현대자동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바라보는 저희의 시각과,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글을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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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연일 화두입니다.

특히나 중고차시장을 서비스하고 있는 저희는 사업을 준비해온 기간, 그리고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의 기간을 포함하면 총 3년여동안 현대자동차 인증중고차가 준비되는 과정을 목도해온 것 같습니다.

거의 모든 메이커가 CPO사업을 하고있는 미국에서 오래 거주한 필자의 경우 처음에 들었을 땐 현대차그룹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이렇게 크게 이슈가 되리라 생각지는 못하였습니다. BMW나 벤츠, 아우디, 포르쉐같은 브랜드의 경우 10년도 넘게 인증중고차사업을 계속하였으니 그럴만도 하였습니다. 단, 한국시장의 현대기아차 점유율이 80%가 넘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나서는 그 파급효과를 차츰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분석하건데 현대차는 제조사의 이점을 십 분 활용하여 (물론 기대치보다 데이터 활용도 등은 미비한 점이 많아보이지만)

1. 상태 좋은 고부가가치 차량들을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매입해올 것이고,

2. 규모의 경제를 이용한 상품화로 높은 수준의 품질을 일률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며,

3. 제조사 보증망(블루핸즈, 오토큐 등)을 이용해 보증 서비스를 Turn Key로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시장에 있는 5년-10만키로 현대기아차 매물 중 상위 10%의 상태에 해당하는 매물 중 상당수는 현대기아차 인증중고차 사업부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앞으로의 서비스 측면으로 보았을 때 상당한 이점이 있어 기존 대형 상사들과 케이카, 리본카같은 매입업체들에게는 큰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나 매입과정을 통해 상당한 매출을 가져가던 헤이딜러와 같은 업체에겐 고부가가치 차량들의 타 플랫폼 이탈이 크나큰 위협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현대기아차는 게다가 인증중고차 서비스와 함께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인 Hi-Lab을 출시하겠다 공언하고 있습니다. 중고차 이력정보 나열 서비스(숨은중고차이력찾기)를 올 초 출시 후 마케팅을 이어가던 헤이딜러와 같은 업체는 서비스 방향을 더욱 고민해야 할 때가 왔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영역이 있습니다.

대형 상사들이 아닌, 작고 실력 있는 매입업체들, 주로 1000만원정도의 차량들을 많이 매입하는 소형 상사들, 정비사보다 수리이력을 잘 보는 알선딜러들의 경우 상위 5% 중고차 시장의 각축전이 벌어질 때 높아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실력만 있다면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원래부터가 케이카 등 매입업체들은 수익성을 이유로 1000만원대 중반 이상 차량들을 위주로 판매를 해왔으니 현대기아차가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다고 낮은 금액대의 차량들을 매입하는 시장이 궤멸적 영향을 받을리 만무합니다.

그리고, 인증중고차 업체들의 점유율을 모두 합하여도 중고차 시장의 1할을 겨우 넘을 수 있을까 말까입니다. 차량 평균 거래가치가 1100만원대인 우리나라에서 거의 2000만원 넘는 차량들만 거래하는 인증중고차 업체들은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 위에 언급하였듯 1000만원대 이하를 서비스하는 영세 딜러들도 높아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미션이 있습니다. 현대기아차가 파는 인증중고차가 가격적으로 부담이 되는 소비자들도 버튼 클릭 한번으로 집 앞으로 상태좋은 차량들이 배송오는 서비스의 등장을 보고 느끼는 점이 분명 많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캔다를 통해 중고차를 구매하시는 분들 께서도 상당수가 캔다를 통해 좋은 중고차를 솎아내는 방법을 벌써부터 배우고 계십니다. 대놓고 사고를 숨기고, 다운계약서를 요구하는 등 뒷골목에서 볼 법한 상행위들을 뒤로 하고 중고차 시장에 바야흐로 옥석가리기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여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들만 살아남고, 살아남은 딜러들은 규모를 더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오리라 생각합니다.

저희 캔다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높아진 눈높이와 함께, 가성비또한 추구하시는 소비자 분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제품들을 개발하고 서비스하고자 합니다.

분명 비싸고 신차에 가까운 중고차가 아니어도 주어진 가격 이상의 가치를 발휘하는 중고차들이 지금도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캔다와 함께 이들을 골라내어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 컨슈머'가 되보면 어떨까요?

캔다는 리포트 서비스와 컨시어지 서비스를 AI기술을 통해 이 시간에도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차'를 걸러내는 기술로 소비자 여러분께, 철저히 소비자 편에서 더욱 많은 가치를 드리는 제품들을 준비할 예정이니 많은 애정어린 이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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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가격 동향과 LFP 배터리

전기 자동차 시장은 더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변혁적인 단계를 겪고 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용 리튬 이온 배터리 수요는 2021년 약 330GWh에서 2022년 약 550GWh로 약 65% 급증했으며, 이는 주로 전기 승용차 판매의 성장으로 인해 2021년 대비 2022년에 새로운 등록이 55%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특히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하여 2022년 3분기에 300,000대를 초과하고 처음으로 1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비자에게 가장 뚜렷하게 다가오는 전기차의 단점은 아무래도 가격입니다. 내연기관 차량보다 거의 두 배까지도 달하는 가격 때문에 보조금이 있다고 해도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실정입니다. 중고차로 살까해도 천만원 이하로는 찾아보기 어렵고, 저렴하다 싶은 차는 연식이 조금 되는 모델뿐입니다. 하지만 전기차가 널리 보급되고, 제조사 측에서도 정부 보조금 대상이 되기 위해서 가격을 낮추는 등 전기차가 점점 저렴해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가격이 낮아지는 요인은 여러 가지지만, 가격과 성능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배터리의 제조 기술 변화가 한몫을 차지합니다.

전기차 배터리

배터리는 전기차의 가격, 주행거리, 무게 등 여러 부분에서 영향을 끼치는 중요 부품입니다. 전기차 시장 성장의 핵심에는 배터리 기술의 중요한 역할이 있으며, 이는 전기차의 가격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그간 제조사는 높은 저장 밀도, 높은 출력, 그리고 빠른 충전이 가능한 니켈, 코발트, 망간 (NCM) 리튬 배터리를 사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성능에 비해 NCM 배터리는 낮은 안정성을 보입니다. 주요 단점으로 꼽을 수 있는 전기차 특유의 진압하기 힘든 화재는 온도에 민감하고 내구성도 낮은 NCM 배터리 셀 때문입니다. NCM 셀은 섭씨 300도 혹은 물리적 충격으로 인해 공기와 접촉할 경우에서 발화하는데, 셀이 가지고 있는 전기 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변환되어 주변 셀의 열폭주를 유발해 진화를 어렵게 합니다. 

다른 단점으로 원자재의 가격이 있습니다. 코 발트 대부분은 콩고 민주공화국에서, 니켈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러시아 순으로 채굴됩니다. 문제는 콩고 민주공화국의 내부 혼란과 인권탄압 문제로 서구권에서 콩고산 코발트 의존을 줄이려 하고 있고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으로 인해 경제 제재로 니켈 공급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NCM 배터리의 원자재 가격이 불안정, 내지는 상승을 의미합니다.

LFP 배터리 혁명

몇 년 전부터 리튬 철 인산(LFP) 배터리가 전기차 분야에서 빠르게 도입되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변화 중 하나는 미국에서 전기 상용 차량용 LFP 배터리 셀 생산 계획으로, 전용 LFP 셀 공장을 위해 약 20억 ~ 30억 달러의 투자가 예정되어 있어 LFP 기술로의 중요한 전환을 나타냅니다. 또한 중국의 BYD가 이미 LFP 배터리를 도입해 제조하고 있으며, 테슬라와 Rivian 또한 몇몇 모델에 장착하고 출시하고 있습니다. 

LFP 배터리의 경제성은 전기차 분야에서 게임 체인저로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LFP 배터리 셀의 평균 가격은 kWh당 98.5 달러로, 더 비싼 NMC (니켈 및 코발트) 기반 배터리의 112.7 달러와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더욱이, 중국의 LFP 비용은 kWh당 NMC 에 비해 43% 더 저렴하다고 보고되어 있어 중요한 비용 이점을 제공합니다. 게다가, LFP 배터리에는 니켈과 코발트가 없어 더 경제적이며 철과 인산은 흔하게 얻을 수 있는 원자재라서 수급이 안정적입니다. 

LFP 배터리의 이점은 경제성뿐만이 아닙니다. 분자 결합력이 NCM보다 높은 덕분에 안정성 또한 높아 열폭주 한계 온도가 섭씨 300도 미만인 NCM에 비해 섭씨 500도까지 버틸 수 있어 화재가 번지기 어려워지고, 물리적으로도 더 견고합니다. NCM 배터리에 비해 중전 주기를 더 많이 견딜 수 있어 수명도 더 길어집니다. 전기차의 우려스러운 부분 중 하나인 안전성을 높여주는 배터리입니다.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한 번에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 밀도가 낮아 전기차에 특히나 중요한 효율성과 주행 거리가 더 짧아지는 단점이 존재하며, 충전 속도도 더 느립니다. 특히나 낮은 기온에서 충전이나 방전 효율이 낮아집니다. 최근 들어서는 배터리 셀 집적률을 높여서 낮은 밀도를 해결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미래 전망

LFP 기술의 도래로 전기차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으며, Rivian과 같은 회사들은 2024년 초에 LFP 배터리 팩이 장착된 첫 차량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업계가 LFP 배터리가 제공하는 비용 이점 및 안전 기능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만 아직은 제조사 측에서 배터리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LFP 배터리의 낮은 저장량 때문에 소비자에게 NCM 배터리의 열화 판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LFP 배터리는 입문용 전기차, 즉 저렴한 제품, 혹은 기본형 모델에 들어가는 배터리라서 싸구려라는 이미지와 낮은 주행거리 덕에 더 자주 충전할 필요가 있는 점을 우려하는 것 같습니다.

LFP 배터리의 도입은 전기차를 더 저렴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발걸음입니다. 더 친환경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교통 환경으로 나아가면서 전기차 및 배터리 기술의 발전을 계속 주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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