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월 2일

돈을 안 쓰고 탈 수 있는 차는 정말 있는 것일까? -번외: 실제사례::위기를 기회로 바꾸는법 (1)-

저번 시간까지 개론 격으로 소개시켜드린 '중고차 금융의 비밀'이후 오늘부터는 제가 소유했던 실제 차량의 정확한 사례를 예를들어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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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시간까지 개론 격으로 소개시켜드린 '중고차 금융의 비밀'이후 오늘부터는 제가 소유했던 실제 차량의 정확한 사례를 예를들어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제가 2020년 7월부터 10월까지 약 3개월동안 소유했던 차량의 스토리입니다. 여러 운들이 겹쳤지만, 저는 이 차로 결국 꽤나 많은 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우선 차량은 BMW사의 M2라는 모델이었습니다.돈을 안 쓰고 탈 수 있는 차는 정말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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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방식은 금융리스 승계로, 총 4300만원 중 3733만원이 리스로 녹아있었습니다.(567만원 차주에게 현금지불, 연이율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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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차량을 처음엔 1년을 타기로 마음먹고, 2900만원의 현금을 인수 다음날 중도상환 (수수료 2%)하고, 약 830만원에 대해 리스비를 내기로 하였습니다. 여기서 리스비를 남겨놓은 이유는, 리스계약상 차를 팔 시에 최소 미회수원금 승계금액이 500만원이므로 (이보다 낮으면 증액, 이자 상승해야 승계처리됨) 넉넉잡아 2021년 12월까지 500만원이 넘도록 해놓은 것입니다 (리스표 참조) 그러나 1년을 타려던 저의 계획은 2개월만에 일어난 사건때매 산산조각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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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되어있던 제 차를 다른 차량이 부주의로 파손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작게 사고가 난 것도 아니라 뒤 휀더쪽이 심하게 우그러져버려 주행 성능에 지장이 있을까 의심될 정도였습니다. 우선 저는 3가지 행동을 했습니다.

1. 보험접수번호(대물)를 받을것 2. 차량을 견인으로 BMW 분당센터에 입고시킬 것 3. 렌트카 업체를 알아볼 것 우선 보험 처리가 되었는데 자기 과실이 적고, 특히나 주행에 지장이 있을 것 같은 부위가 손상되었을 때는 무조건 제조사 운영 센터로 들어가는 것이 수순입니다. 부작용은 비용이 많이 드는데, 이 경우엔 100:0사고라 저에겐 영향이 없었습니다. 렌트카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 보험사는 어떻게든 그쪽 제휴사를 써서 비용을 줄이게끔 권유합니다.제휴사를 쓰면 차는 배기량 비슷한 국산차를 제공합니다. 보통 이들은 법이 바뀌어 국산차 밖에 못준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산차 배차를 넣은 후 보험사는 이 금액을 또 깎습니다. 저는 그 권유와 반대로 개인적으로 업체 10군데에 전화를 해서 같은 국산차 기준 금액(이건 제휴사가 아니므로 못깎고 풀 금액으로 지급합니다)으로 3000km밖에 안 달린 포르쉐 박스터s를 준다는 업체를 찾아 배차신청을 하였습니다. 여기까지 진행했을때 상대방 보험담당자에게 다급한 전화가 왔습니다. 이쪽은 비용을 어떻게든 줄여아 하는 쪽인데 수리점과 렌트카 모두 그렇게 풀리질 않았으니깐요.  각종 권유에 일침을 가한 저의 언변을 뒤로 일단 여기서 보험사와의 1차 기싸움은 저의 승리로 끝납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