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월 25일
돈을 안 쓰고 탈 수 있는 차는 정말 있는 것일까? -번외: 실제사례::위기를 기회로 바꾸는법 (4)-
이번 사례에서, 고성능 후륜 차량의 뒷휀다가 손상되는 사례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보험사랑 1760만원에 미수선 처리를 하기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1760만원이라는 돈은, 얼핏 보면 많아보이나 제대로 쓰지 않을 경우 그리 많이 남는 돈은 아닙니다.

이번 사례에서, 고성능 후륜 차량의 뒷휀다가 손상되는 사례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보험사랑 1760만원에 미수선 처리를 하기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1760만원이라는 돈은, 얼핏 보면 많아보이나 제대로 쓰지 않을 경우 그리 많이 남는 돈은 아닙니다.
저는 추가 감가를 피하기 위해 (뒷 휀다 교환의 경우 용접부위이므로, 중고차 업계 논리상 뼈대사고와 동등한 '사고차'가 됩니다) 뒷 휀다 교환 없이 수리를 하는 방법을 택했고, 스크래치가 나는 등 경미한 손상이 간 부품들은 스크래치만 걷어내거나 그대로 놔두는 방법으로 수리비를 막대하게 줄이게 되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손상이 가면 교환하는 방식으로 견적을 받았을 때랑 달리,
실력있는 사설업체 (3 명의 전문가가 모두 같은 집을 추천했습니다)에서 받은 수리견적은 380만원 가량 밖에 되질 않았습니다. 원래 견적의 40%밖에 되지 않는 것이지요.
수리 기간은 2주가 걸렸는데 완벽하게 수리가 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전문가가 도막측정기를 대지 않는 이상
육안으로 식별되는 차이가 없을 정도로 A급 수리가 되었다 볼 수 있습니다.
완벽히 수리가 되었으니 이제 계획대로 차량을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저는 1760만원을 받아서 380만원을 수리비로 썼으니,
이러한 수리사항을 사진 포함해서 정확히 고지하고 차 가격을 낮추어 팔 수 있는 여유가 1380만원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차량을 그 당시에 (지금은 이 가격보다 더 높습니다) 4300만원에 사와서, 정확히 2920만원에 팔아도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게 된 것입니다.

당시 차량의 시세는 4500만원 가량으로(200만원정도 저렴하게 구입), 사고 이력을 고지하는 것을 감안해도 9%정도를 시세에서 감가하는 선에서 구입이 채결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4180만원에 매물등록을 하여 4100만원에 정확히 구매계약을 채결했습니다. 위 표에 의한 감가비율인 9%와 거의 비슷한, 8.89%의 감가를 한 계약이었습니다.
결국 1380만원을 이익보고, 200만원의 감가를 본 후에 각종 수수료 (중도상환 등)를 합하여도, 3개월만에 1100만원 가량의 이득을 이 차로 인하여 보게 된 것입니다.
투자대비 소득으로는 31.4%에 달합니다
(3500만원 현금출자, 1100만원 이득)
그리고 이 이득 본 금액을 활용하여, 본격적으로 시세가 올라가고 있던 포르쉐 차량을 구입한 다음 지금도 잘 타고 있습니다.
이렇게, 누구에게는 가슴이 아프고 억울하기만 한 사고가, 보험사와의 협상실력과 합당한 차량수리 및 판매전략하고 겹칠수만 있다면 기회로 돌아서는 것입니다.
캔다가 소비자들을 위한 중고차 정보 서비스를 만들면서 갖고있는 기본 철학 또한, '사람들이 자동차로 억울할 일이 없게 만드는 것'입니다.
차를 구입하는 소비자의 Needs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보았습니다:
1. 정직하게 광고된 차량을 비교 끝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오는 것
1-1. 보러가기 전 온라인으로 대다수 차량을 걸러내는 것
1-2. 보러간 차를 잘 검수하여 불필요한 거품 없이 사오는 것
2. 차량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유지/관리하는 것 (오일, 타이어, 부품 등)
3. 잘 탄 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잘 파는 것
이 중에서 캔다가 주목하는 것은 '1-1 보러가기 전 온라인으로 대다수 차량을 걸러내는 것' 입니다.
중고차 시장에는 신뢰가 없습니다. 전체 소비자들 중 85%가 중고차 시장을 믿지 못한다 합니다.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중고차 관련 서비스는 판매자에 의해 매출이 발생되거나, 국가에 의해 운영되거나, 오프라인 서비스입니다.
현재 거의 모든 중고차 거래 플랫폼들은 '왜 이 차를 믿고 사야하는지'에 방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거의 모든 정보 플랫폼들은 날 것의 정보를 제공하거나, 실차를 검수해주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 누구도 '이 차 사야돼? 말아야 해? 보러가볼까?'에 대한 답을 주지 않습니다.
캔다는 오직 소비자의 편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답부터 제대로 드립니다.
'이거 보러 가서 사도 돼?'
매물 차량의 번호판 입력만으로, 불필요한 정보는 모두 건너뛰고
판매자가 정직하게 차량을 광고했는지,
구조적으로 안전한 차량인지 먼저 알려주고
나머지 정보는 하단에 공개됩니다.
이렇게 해서 걸러진 차가 시장의 절반(53%)에 달합니다.
즉 절반 가까운 차량들이 구조적으로 안전하지 않거나, 판매자가 불리한 정보를 숨기려 하는 우려가 있는, 구입해서는 안되는 차들인 것입니다.
자동차 전문가들이 자동차가 좋아서 시작한 오직 소비자를 위한 중고차 정보 확인 툴, 캔다의 아이덴티티입니다.
다음번 포스팅부턴, 본격으로 중고차를 고르는 방법을 실질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