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월 29일
‘이게 가능하다고?’저평가된 1천만원 이하 중고차의 비밀 Part 2
‘기계적 신뢰성’이 높은 수입 차량들의 의미는 대표적으로 2가지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원체 구조가 단순하고 엔진 혹은 다른 잔고장이 나지 않으며, 부품값이 싼 차량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신뢰성이 입증된 도요타, 혼다 차량 중 일부 모델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차량은 전체적으로 수리비가 적게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차량이라는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기계적 신뢰성’이 높은 수입 차량들의 의미는 대표적으로 2가지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원체 구조가 단순하고 엔진 혹은 다른 잔고장이 나지 않으며, 부품값이 싼 차량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신뢰성이 입증된 도요타, 혼다 차량 중 일부 모델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차량은 전체적으로 수리비가 적게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차량이라는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 특이한 사정 때문에 엔진 혹은 변속기에 평생 보증 혹은 리콜이 남아있는 경우입니다. 타이밍 체인 절손 현상으로 인해 리콜 및 절손 시 평생 엔진 보증을 받을 수 있는 BMW의 2.0 디젤 엔진(N47형식)차량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차량의 부품대는 비쌀 수 있으나, 큰 부품들(엔진 등)에 수리비가 들어갈 일이 없는 차량 혹은 성능보증보험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차들이라는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1천만원 기준으로 50만원의 가치보다 보험의 가치가 높다면 딜러 차량을 사는 것이 타당하다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관리법에는 20만km 미만의 차량에 대해선 성능상태점검기록부를 30일/2,000km 이상 보증하는 보험을 가입해야 합니다.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제120조 자동차관리법 제58조의4,자동차관리법 시행령 제13조의4).
보상 범위는 잘못 표기되거나 허위로 표기된 사고 부위에 대해 손해액을 200만원 한도로 배상하고, 위와 같이 ‘자동차 세부 상태’가 표기와 다르게 누유/누수 혹은 불량이 생긴 경우 수리비를 배상하고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쓱 보아서, 누유/누수 표기가 안 된 차량이 누유가 있고, 성능상태책임보험 가입대상이다? 그냥 사서 보험처리 받으면 됩니다. 그 과정에서 오히려 차 상태가 누유 없는 차들보다 더 최근에 고쳤으므로 더 좋아지니 일석이조입니다.
사고도 잘못 표기되었거나 허위로 기재되었을 경우 보상받을 수 있는 점도 덤입니다. 이 부분은 향후 칼럼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부품대가 비싸고 정비구조가 복잡한 차일수록 정비비 또한 비쌉니다. 특히나 벤츠 S클래스, BMW 7 시리즈 (1천만원 이하에 간혹 구형 차량이 20만km 밑으로 올라옵니다) 같이 고급/고성능 차량일수록 이 ‘성능 상태 점검 배상책임보험’의 효과는 탁월합니다. 보험료 단돈 50만원에 수리할만한 부위를 이 잡듯이 뒤지면 5백만원어치 수리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잔고장이 비교적 적은 수입 차량을, 앞서 말한 차량의 성격에 따라 개인 혹은 ‘매입 딜러’에게서 가져오는 것이 필승 전략입니다.

다만 일본산과 유럽산 차량은 유지 시 필히 부품을 직접 살 줄 알아야 합니다. 언뜻 들으면 복잡해 보이지만, 정비사에게 어떤 부품이 필요한지 문의한 뒤, 해당 부품을 한국으로 배송하는 해외 사이트에서 찾으면 쉽게 부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수입차이기 때문에’라는 말을 가장 경계해야 합니다. 간혹 부정직한 정비업체가 ‘수입차이기 때문에’ 비싼 공임을 받고, 오일도 이름 모를 외국 브랜드 제품을 뻥튀기해서 팔기도 합니다.
일본산 수입차(주로 북미형 모델)는 정식 센터가 아니라 공임나라 등 일반 정비소에 부품을 사서 들고 가는 경우 주로 경정비에 50만원 이하가 소요됩니다.
반면 유럽산 및 북미산 수입차는 일반 정비소에 부품을 사서 들고 가도 부품대가 비싸서 주로 경정비 및 누유 작업에 50만원 이상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일본산 자동차를 살 때는 주로 개인 거래, 유럽산 및 북미산 수입차를 살 때는 때에 따라 약간 달라지나 주로 딜러 거래를 택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가장 좋은 건 해당 차량의 오일 점도를 파악하고 (네이버 마이카 혹은 차량만 검색해도 나옵니다) 1리터당 최대 1만원 내외의 오일과 오일필터(역시 차량 검색하면 나옵니다)를 구입 후 오일 교체에 2만원가량 받고 해줄 정직한 업체를 전화해서 찾으면 해결됩니다.
기타 부품의 경우 미국의 rockauto 같은 사이트가 대표적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순정부품보다 싸게 순정부품 공급업체가 자체 브랜드로 내는 부품이 있는데 가격도 합리적이고 품질도 순정부품과 동일합니다.
요즘은 인터넷이 급속도로 발달하여 미국에서 한국까지 부품이 배송까지 단 3일이면 충분합니다.
즉, 해외에서 부품 주문할 줄만 알면 국산차와 동일한 유지비로 일제 혹은 독일 3사 고급차량들을 굴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차량들은 정비만 잘 되어있다면 품질이 높아 내재가치가 높기 때문에 감가 방어도 아주 잘 됩니다. 위의 두 사례만 참고하더라도 떨어지지 않았거나 더 올라간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알아보고 산 결과는 어떨까요? 실제 사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2020년 12월 도요타 캠리 (2012년)
개인에게 670만원에 구입
(10만km, 완전 무사고)
취등록세
40만원
정비내역
오일류 교체 - 6개월당 대략 5만원
(부품대 2만 5천원, 공임 2만원)
오일필터 - 9,000원 (국내에서 구입)
오일은 국산차와 동일한 5w30과 0w30 사용
타이어 펑크 수리 (3만원)
배터리 (9만원 신품, 장안동 배터리 집에서 구입)
활대 링크(Sway bar end link) -
앞뒤 양쪽 모두 100불(약12만 5천원), 공임 5만원
총유지비 2년간(소모품 포함) 64만 5천원
2023년 1월 13일 현재 해당 차량 시세 900만원
현재 매각시 125만원 이익
중고차 가격이 떨어진 지금도 이익이 나는 이유는, 도요타 캠리가 워낙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아 수출이 잘 되는데, 우리나라에 수입된 모델은 옵션도 많고 (XLE 트림) 주행거리와 상태도 좋아 인기가 아주 많기 때문입니다.
다음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2020년 12월 BMW 520d (2010년),
개인에게 830만원에 구입
(28만km, 신품엔진 교환모델)
취등록세
40만원
정비내역
오일류 교체 - 6개월당 대략 5만원
(부품대 2만 5천원, 공임 2만원)
오일필터 - 9,000원 (국내에서 구입)
오일은 국산차와 동일한 5w30과 0w30 사용
전후 볼조인트 교체- 부품대 포함 60만원
총 유지비 2년간(소모품 포함) 95만원
2년 동안 2만5천km 주행 후
2022년 12월 830만원에 매각 (매입 시와 동가)
취등록세 포함 유지비 135만원 소요
이 차량은 비록 28만km를 탄 차량이어서 딜러 성능보증보험 대상이 아니었지만, BMW 체인 절손 결함으로 인해 신품 엔진으로 교체하였습니다. 새 엔진의 주행거리가 5만km도 안 되어서 당연히 엔진 쪽 트러블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렇게 같은 값에, 아니면 때로는 절반 혹은 ⅓ 값에 보다 더 좋고 안전한 차량을 즐기는 방법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시장에 보다 정보가 많아지면 저평가되었던 수입 차량들의 가치를 알아보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겠죠. 보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자동차 문화가 펼쳐지는 내일을 위해 앞으로도 캔다는 노력하겠습니다.
다음 시리즈에서는 사고와 보험 관련하여 다수 실전사례에 기반한 사례별 대응방법을 다룰 예정입니다. 저희 블로그에 구독해주셔서 감사하며 그 누구보다 실질적인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