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월 30일

중고차 고르는 법 || (4) 당신이 보는 매물, 차주가 안 올렸을 수도 있다 (매입딜러와 알선딜러의 차이)

중고차를 살 때에는 ​차를 고른 다음에 매물을 알아보는 게 순서입니다. ​X카, XB차XX 등등 우리 주위에는 많은 중고차 플랫폼들이 있습니다. ​그럼 이런 '매물'을 올리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일반인들의 생각은 그럼 상식적으로 그 매물을 '차를 갖다 파는사람이 올렸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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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를 살 때에는

​차를 고른 다음에 매물을 알아보는 게 순서입니다.

​X카, XB차XX 등등 우리 주위에는 많은 중고차 플랫폼들이 있습니다.

​그럼 이런 '매물'을 올리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일반인들의 생각은 그럼 상식적으로 그 매물을

'차를 갖다 파는사람이 올렸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에서는 그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중고차 딜러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매입딜러 (차주딜러)

매입딜러는 말그대로 차량을 직접 사서 판매하는 딜러입니다. 차량을 돈 주고 (현금 혹은 캐피탈) 사와서

상품화 (세차, 광택, 클리닝, 도색 등)를 직접 한 다음에,

소위 "전산 (카매니저 등 딜러 매물 공유 프로그램)"에 올립니다.

이렇게 전산에 올라간 차는 그 어떤 딜러도 판매를 중개할 수 있습니다.

​매입딜러로 활동하는 사람도 다른 매입 딜러의 차를 중개할 때에는 해당 거래에선 알선딜러가 됩니다.

​매입딜러로 활동하는 사람은 자신의 재산(빚까지 내서 매입하는 경우가 다수)이 걸려있는 상황에서,

만약 사고가(사기 등)나서 판매정지를 받거나 소문이 안좋게 나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주로 예측 범위 내에서 행동합니다.

(예외의 경우가 아대차, 다음번 주제로 다루겠습니다)

​2. 알선딜러

알선딜러는 다른 사람이 소유한 차량을 홍보해주며 고객에게 중개하는 사람입니다.

주로 매입을 직접 할 재원이 없는 사람이 발로 뛰면서 영업하는 경우가 많아,

​역량 있는 알선 딜러들은 고객 편에 서서 좋은 차량을 골라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알선딜러를 통해 구입을 하면 차주에게 구입할 때와 달리 '알선수수료'라는 것이 있습니다.

알려진 바와 달리 법적으로 정해진 수수료의 범위가 정확하지 않으며,(자관법 시행규칙 제122조)

통상적으로 30만원 가량이 부과됩니다.

​또한 재산이 안 걸려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예측 범위에서 일 하지 않는

일부 부정직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뽐뿌'에 올라온 글을 발췌하자면:

(저자 코멘트)

대부분의 알선하시는 딜러분들의 사기(?)수법

- 첫번째, 고객의뢰를 받고 찾는 매물이 있다면 먼저 (차주에게) 입금가를 물어봄

이 때 통상 딜러들사이의 암묵 상부상조를 위해 30~50만원은 빼주는 형태임.

- 양심 있는놈 : 빼준가격을 솔직하게 오픈하고 이것저것 차량상태 꼼꼼하게 봐주고, 30만원정도 받는 형태(저는 솔직히 20~30은 적당하다 생각은 듭니다.)

물론 그에 따른 고생의 결과는 있어야 겠지만요.

- 양심에 털 날수도 있는놈: 빼준 가격을 다 오픈하지 않고 자기가 알아서 20~30만원챙기고 1~20만원정도 수수료 받는 형태

-양심에 솜털 난놈 : 빼준가격을 오픈하지 않고 열심히 전화해서 사정하는 척하고 30~50만원 챙겨가는 형태(여기에 수수료덤)

-깜빵가도 시원찮을놈: 가격 올려달라고 말해서(차주에게 혹은 전산--딜러전산에는 가격을 올릴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에서 자기가 알아서 up시킴) 내가 한 50깎아주는 척하고 실제로는 최소 80이상 챙겨가는 형태.

​출처:https://m.ppomppu.co.kr/new/bbs_view.php?id=car&no=811377

그러면 이 '알선딜러'가

정말 좋은 차량을 찾아주고, 사후관리를 완벽하게 해 줘서 30만원어치의 일을 해 주지 않은 이상,

굳이 낄 필요가 있을까요?

​다음 시간에는 "차주 딜러"를 발라내는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