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월 11일
돈을 안 쓰고 탈 수 있는 차는 정말 있는 것일까? -번외: 실제사례::위기를 기회로 바꾸는법 (2)-
지난 포스팅에는 금융리스 승계를 잘 받아 1년여의 시간을 같이 보낼 것으로 예상했던 M2가 저는 자던 중 주차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손상되어, [출처] 돈을 안 쓰고 탈 수 있는 차는 정말 있는 것일까? -번외: 실제사례::위기를 기회로 바꾸는법 (2)-|작성자 캔다


지난 포스팅에는 금융리스 승계를 잘 받아 1년여의 시간을 같이 보낼 것으로 예상했던 M2가 저는 자던 중 주차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손상되어,
- 보험접수번호(대물)를 받을것
- 차량을 견인으로 BMW 분당센터에 입고시킬 것
- 렌트카 업체를 알아볼 것
이 세가지 행동을 취한 것을 설명드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상대방 보험사는 화들짝 놀라 저에게 전화를 걸어 혹시 차를 다른 곳에 입고할 생각(보험사 제휴 정비소, 절대 가면 안된다)은 없는지와 렌트카는 계속 탈건지(계속 타면 보험사에 손해가 되므로)를 물어봤습니다.
이 통화에서 저는 "고성능 차량이므로 순정부품 사용보증이 되는 BMW 정식 센터를 이용하여 세세히 수리를 모두 챙길 것이며, 렌트카를 계속 이용할 예정이다"라고 보험사측에 말하였습니다.
이어지는 담당자의 한숨..
그리고, 렌트카로 배달된 신차와 다름없는 718 박스터 S를 타면서 저의 생각이 이렇게 정리되었습니다.
1. 본인은 뒤휀더 징크스가 있어 그 쪽이 받힌 차는 더이상 타지 않는다. (수리 후 매각 결정)
2. 타이어와 휠에 미상의 스크래치가 있는 것을 보아, 얼라인먼트를 보아 하체 부품까지 청구하면 보험사에게 보상받을 수 있을 것 같다
3. 렌트카비가 하루에 30만원정도 청구된다 (보험사에)
4. 현금보상을 받아 수리 후 매각하자
5. 다음차는 포르쉐로 가자

결정이 선 상태에서 BMW 분당센터에 담당 어드바이저와 전화하여 아래 내용을 문의해보았습니다.
- 얼라인먼트를 보아 현재 상태를 측정해달라
- 혹시 모를 하체 부품의 스크래치를 직접 가서 확인하겠다
일단 얼라인먼트가 약간 틀어졌으나, 복구가 가능하다는 희망적인 답변을 받게 되었습니다 (차대는 손상이 없단 의미)
이후 BMW 분당센터를 방문하여, 휀더,라이트, 범퍼커버 교환은 물론이고 스크래치난 휠값, 스크래치난 타이어와 반대쪽 타이어 (후륜차량의 밸런스를 위해 편마모난 타이어를 다 갈아야된다 주장), 그리고 미세 스크래치가 난 하체부품들 및 휠베어링 (베어링은 휠에 충격이 있으면 갈아야 한다)을 모두 포함하여 960만원에 달하는 견적을 받아보았습니다.
수리기간은 최소 4주 이상 걸린다 ( 이 기간동안 렌트카를 이용할 수 있으므로, 렌트카 이용비가 보험사측에 더 발생됩니다)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수리비 960만원과 4주 렌트비는 모두 1860만원에 달하는 거금이었습니다.
또, 리어휀다를 교체한다는 견적을 받았기 때문에 격락손해보상금으로 200만원가량 보상을 받을수도 있는 사안이었습니다.
이때 걸려온 보험사의 전화.
"혹시 수리는 따로 하시고 현금보상을 받을 생각이 있는지?"
보험사는 손해율을 줄이는게 목표기 때문에 이렇게 큰 금액이 오고가는 사고가 났을 시, 차주에게 직접 현금을 주는 방법으로 금액을 줄이는 협상을 하곤 합니다.
저는 내심 쾌재를 부르면서
"얼마까지 생각해 보셨나요?"를 시전
상대방 보험사는 1300을 불렀습니다.
이 때 저는 생각합니다.
사고수리시 상대방 보험사가 지불해야될 금액 ::
수리비 960+ 렌트카비 900+ 격락손해보상금 200 = 2060
이 1300하고 2060의 중간지점 어딘가에서 협상을 보아야 합니다.
만원한푼이라도 싸게 협상해줬다고 보험사가 고마움을 느낄리도 만무하고, 사고를 내신 분께는 아무 영향이 없으니 항상 보험사와의 협상은 냉정해야 합니다.
물론 생각해본다 하면서 비싼 렌트카를 신나게 1주일정도 운용해보는것도 보험사가 적극적인 자세로 나오는 것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시간 끌수록 그들만 손해니깐요.
1주일정도 렌트카를 타면서, 현금으로 최적의 수리를 할 수 있는 믿을만한 수리점을 찾습니다. 이왕이면 뒤 휀더 교환을 안하여,(교환하면 사고차가 되어 판매가가 떨어집니다) 살릴 수 있는 곳을 찾습니다.
여러 레퍼런스 체크 끝에 성수동에 위치한 판금 장인을 찾아 나섭니다.
이윽고 들려온 반가운 소식.
성수동에 위치한 아X모터스에서
"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다음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