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월 11일

돈을 안 쓰고 탈 수 있는 차는 정말 있는 것일까? -금융자산으로서의 자동차와 중고차 금융의 비밀(2)-

*먼저, 캔다와 저는 리스회사 및 그 어떤 금융사와도 관련이 없으며 어떠한 금융상품이던 홍보할 목적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블로그를 보시는 모든 잠재적 자동차 소비자 분들께서 보다 양질의 정보를 가지고 목적과 자산운용상황에 따라 현명히 자동차 생활을 즐기시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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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중고차'의 낮은 감가상각과 '신차'의 낮은 금융비용을 잘 결합하여

​1.금융비용과
2.구입시 차량가격-판매시 차량가격

​두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답이 있다 말씀드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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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 금융비용을 잡는 법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를 알기 위해선 중고차 구입비 산출 방법과, 중고차에 대한 금융상품의 종류 파악이 필요합니다.

​우선 중고차 구입비 산출식을 써보겠습니다.

​중고차 구입비= 차량가격 + 취등록세 및 공채비용 + 금융비용 + 현금지출시 기회비용

(이자) (현금구입, 리스보증금 등)

​금융상품의 종류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1. ​중고차운용리스
  2. 중고차금융리스
  3. 중고차렌트카
  4. 신차할부승계
  5. 중고차할부(캐피탈)
  6. 신차 운용리스 승계
  7. 신차 금융리스 승계
  8. 신차 렌트카 승계
  9. 현금구입

​경우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우선 이들 중 어떤 선택이 대체로 비용이 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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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1,2,3은 거르고 시작합니다.

  1. 중고차운용리스
  2. 중고차금융리스
  3. 중고차렌트카
  4. 신차할부승계
  5. 중고차할부(캐피탈)
  6. 신차 운용리스 승계 (수입 인증중고차 승계 포함)
  7. 신차 금융리스 승계 (수입 인증중고차 승계 포함)
  8. 신차 렌트카 승계
  9. 현금구입

​이유는 간단합니다. 1,2,3은 5,6,7의 하위호환입니다. 단지 중고차라는 이유만으로 금리에 프리미엄이 붙으므로 이런건 가볍게 버리고 시작하면 되겠지요.

​그러면 4의 하위호환인 중고차할부는 왜 포함되어있냐 하실 수 있는데요, 이건 바로 신차할부승계의 경우 국내 여신사들의 판단 자체는 '완납 후 재할부'를 상정하여 중고차 할부에 준하게 이율이 상승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거른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4,5,6,7,8,9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4,5,6,7,8번의 경우 국내에 한정해서 보면 모두 차량 구입을 위한 할부상품의 일종이라 볼 수 있습니다.

대여 형태의 금융상품이라 할 수 있는 운용리스와 렌트의 경우도 국내에선 대여 후 반납보다 인수하는 선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운용리스 및 렌트상품의 경우 주로 금융사들에 의해 잔존가치가 낮게 잡혀 있고, 계약 기간동안 이자 포함 시 차량가의 대부분을 내므로, 반납 옵션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보아도 무리가 적습니다. -글쓴이 주-

​우선 9. 현금구입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 언급된 공식에서,

중고차 구입비= 차량가격 + 취등록세 및 공채비용 + 금융비용 + 현금지출시 기회비용

​현금구입의 경우 이자가 따로 없는 대신 차량 운행기간동안 차량 가격 전액에 대하여 현금 기회비용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면,

​투자소득으로 연간 5%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5천만원짜리 자동차를 현금을 주고 구입하여 3년동안 운행을 하면, 5천만원에 대한 돈의 3년동안의 투자 수익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이를 계산하자면

​50,000,000 * 1.05^3 - 50,000,000 = 7,881,250

​788만 1250원이 기회비용이 되는 것입니다. 즉, 투자 기대소득이 높은 사람일 수록 이 기회비용은 올라갑니다. 당연하겠지만 기회비용이 높은 사람일수록 금융상품의 매력도가 올라갑니다.

​4. 신차할부승계,

5. 중고차할부(캐피탈)

의 경우 현금 구입에 '이자'라는 개념만 추가됩니다.

​가령 현금 구입과 할부를 고민 시:

​할부 이자비용 < 운용기간 중 현금 기회비용

일 경우 할부를 최대치로 쓰면 되는 것이고,

할부 이자비용 > 운용기간 중 현금 기회비용

일 경우 현금을 최대치로 쓴다고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만약 할부를 진행하기로 했다면

4.신차할부를 승계할지, 5.중고차 할부(캐피탈)를 새로 진행할 지 여부는 단순히 이자비용만 비교하고 결정하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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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6. 신차 운용리스 승계 (수입 인증중고차 승계 포함)

7. 신차 금융리스 승계 (수입 인증중고차 승계 포함)

8. 신차 렌트카 승계

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여기서 4,5,9 번과 6,7,8번을 나누는 가장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차량의 명의자입니다.

4. 신차할부승계

5. 중고차할부(캐피탈)

6. 신차 운용리스 승계 (수입 인증중고차 승계 포함)

7. 신차 금융리스 승계 (수입 인증중고차 승계 포함)

8. 신차 렌트카 승계

9. 현금구입

​할부 혹은 현금 구입의 경우 차량을 구입하여 이용하는 사람의 명의로 차량을 이전등록 하여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차량가액 7~8%에 달하는 차량의 취등록세 및 공채 매입비 발생이 필요합니다.

​그에 반해 6,7,8, 즉 금융리스, 운용리스, 렌트카 승계의 경우 각각 리스사와 렌트사의 명의로 차량 등록이 된 상태에서, 리스/렌트계약이 종료되지만 않는다면 그 기간엔 몇 번이고 승계가 이루어져도 취등록세 및 공채 매입비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리스/렌트계약을 승계받아 계약이 끝나기 전 다른사람에게 승계 한다면 차량가격의 7~8%가량을 시작부터 절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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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다가 말하는 중고차 금융의 비밀은 바로 여기서 시작됩니다. 차값의 7~8%에 달하지만 팔때 절대 돌려받지 못하는 취등록세 및 공채 매입비를 절감하고 시작하지 않는다면 정확히 그 금액만큼 차량의 운용비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고차 금융의 비밀'이라는 명색에 걸맞게도 리스와 렌트에는, 절감한 7~8%의 비용을 되돌리고도 남을 수 많은 함정들이 있습니다. 캔다는 이 함정들을 피해가는 방법을 다음 글부터 본격적으로 공개해보겠습니다.

(다음 글에 계속)​